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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떠나고 이상헌 멈춘 새 폭발한 정재희…‘2선 주도’ 득점왕 경쟁 흥미롭네

점입가경.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순위표를 뒤집고 뒤집히는 형세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 HD와 광주FC를 제외하고 10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는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다. 정재희는 지난 1일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폭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3골 덕에 포항(승점 21)은 ‘맞수’ 울산(승점 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시간의 사나이’로 불리던 정재희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네 차례 후반 추가시간에만 골망을 가른 정재희는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시즌 득점을 총 ‘7골’로 늘리며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상무)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K리그1 득점 랭킹은 골-출전 경기-플레잉 타임을 차례로 따져 산정한다. 정재희는 이동경과 같이 올 시즌 8경기를 소화했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선두에 오른 상태다. 10경기를 뛴 이상헌은 3위다. 그 뒤로는 ‘작은 거인’ 김현욱(김천) 일류첸코(FC서울)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이상 5골) 차례로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그간 한 경기에 한 골씩만 넣던 정재희가 3골을 몰아치면서 유력한 최다 득점상 후보로 우뚝 섰다. 마침 울산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김천 입대로 지난달 29일 훈련소에 입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상헌은 지난달 7일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후 4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김현욱 역시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정재희와 이동경이 개중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다소 이채롭다.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넷 모두 국내 선수이며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자원이다. 강원의 최전방에 배치되는 이상헌 역시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다. 현재도 다소 처진 위치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국내파 플레이 메이커와 윙어의 시즌 초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친 두 공격수의 더딘 출발도 눈에 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주민규(울산)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득점 랭킹 9위를 마크하고 있다. 2023시즌 17골을 몰아쳐 주민규와 동률을 이룬 티아고(전북)는 10경기 1골에 그쳐 순위표 톱20에도 이름을 새기지 못하고 있다. 2014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 최다 득점상(14골)을 받은 산토스 이후 득점왕은 모두 스트라이커의 차지였다. 2선 자원이 이끄는 현재의 기묘한 득점왕 레이스가 시즌 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38경기 중 이제 10라운드까지 치른 만큼, 새 얼굴이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김희웅 기자 2024.05.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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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경기 남은 EPL, 이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그런데 안토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역사적인 ‘골 폭죽’이 터지고 있다. 아직 잔여 일정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EPL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순연 경기 일정이 끝난 뒤 한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38경기 체제 EPL의 단일 시즌 총득점 부문이다.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이번 시즌이다. EPL에 따르면 올 시즌 종료까진 아직 45경기가 남았는데, 벌써 1092골이 터졌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앞선 기록이다. 지난 2022~23시즌에 1084골(2위), 2021~22시즌에는 1071골(4위)이 터졌다. 2018~19시즌이 1072골로 3위다. 무엇보다 아직 잔여 경기가 45경기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기록은 더욱 큰 격차로 달아날 전망이다.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팀들의 화려한 공격력이 눈에 띈다. 1위 아스널(승점 77)은 34경기에서 82골을 넣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2.4점이다. 2위 리버풀(승점 74)은 2.2득점, 3위 맨시티(승점 73)는 2.37점으로 더 높다.이밖에 애스턴 빌라, 토트넘, 뉴캐슬은 경기당 득점이 2.0점을 넘는다. EPL 내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이 1.0을 넘지 못한 건 20위로 강등 위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뿐이다. 이들은 34경기에서 단 33골을 넣는 데 그쳤다.리그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엘링 홀란(맨시티)과 콜 팔머(첼시)가 20골로 선두를 꿰찼다. 홀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팔머가 2024년 들어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을 추격하는 올리 왓킨스(빌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알락산다르 이삭(뉴캐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손흥민(토트넘)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은 잔여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유례없는 골 폭죽이 터지고 있는 EPL이지만, 유독 웃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힘겹게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맨유(승점 53)다. 맨유는 올 시즌 33경기서 51골을 넣었다. 이는 전체 10위의 기록.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래시포드는 7득점에 그친 상태다. 라스무스 회이른(8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7골) 스콧 맥토미니(7골)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경쟁 팀에 비해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10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은 SNS를 통해 “올 시즌 EPL의 1092골 중, 안토니의 지분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EPL에선 26경기 0골 1도움으로 크게 부진하다. 그가 잔여 5경기에서 리그 1호 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4.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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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MF’가 친정팀에서 SON과 결합?…“어려울 수도 있지만, 미래는 모르지”

발롱도르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은퇴 전 친정팀인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2일(한국시간) 12년 전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향한 모드리치의 최근 인터뷰에 대해 조명했다.모드리치는 최근 글로벌 매체 옵터스 스포츠의 인터뷰에 출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에 대해 돌아봤다. 해당 영상에선 슬라벤 블리치부터 니코 크란차르·마테오 코바치치 등 EPL을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건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해리 래드냅 감독에 대해선 좋을 말만 할 수 있다. 훌륭한 감독이지만, 그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건 그가 경이로운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내가 토트넘 입단 후 떠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줬다. 그와 함께한 행복한 추억이 있다”라고 돌아봤다.친정팀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EPL을 떠난다고 해서, 아예 잊는 건 아니다. 특히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활약 중인 팀을 지켜보고 있다. 물론 여전히 토트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영상 중 모드리치는 EPL로 복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나이에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을 아꼈다. 매체는 모드리치의 발언에 대해 “그가 다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이적 전략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번 여름 팀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는 건 확실하다”라고 짚었다.모드리치는 지난 2012~13시즌 레알 합류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포함해 총 2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 ‘무관’이었던 그는, 이적 후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어느덧 39세의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겨울엔 플레잉 코치 제의를 받았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선수 본인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모드리치는 바로 22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선발 출전, 90분 모두 뛰며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38경기 2골 6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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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손 거치면 확 바뀐다…‘MF→DF’ 이기혁·황문기의 완벽한 변신

그야말로 ‘미다스의 손’이다. 윤정환 강원FC 감독 아래에서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이 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강원은 지난 21일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고 K리그1 4위에 올랐다. 2022년 3월 6일 이후 777일 만의 톱4 등극. 이제 막 38경기 중 8라운드를 치렀지만, 분명 강원의 진일보는 1부 12개 팀 중 가장 눈에 띈다. 수비 위주의 지루한 축구를 과감히 던지고 2024시즌부터 확 바뀐 능동적인 축구로 성적까지 잡고 있기 때문이다.그 중심에는 윤정환 감독 휘하에서 탈바꿈한 수비수 이기혁과 황문기가 있다. ‘수비수’란 칭호가 어색한 둘이지만, 리그 내 톱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강원이 볼 점유를 기반으로 한 능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친 미드필더 이기혁은 애초 중원, 풀백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었다. 올 시즌 강원에 입단한 이기혁은 중앙 수비수 김영빈이 부상을 당하면서 센터백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기혁은 센터백치고 비교적 작은 신장(1m 84cm)에도 문전에서 빼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방어막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빌드업이 발군이다. 강원의 공격 전개는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미드필더 출신답게 한 번에 측면으로 보내는 롱 패스가 특히 돋보인다. 그는 강원이 치른 8경기에 모두 나서 패스 660회 시도, 608개를 동료 발 앞에 정확히 배달했다. 성공률은 92.1%.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뿌렸다. 희귀한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인 이기혁은 왼발 센터백 고민이 큰 축구대표팀 승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처음 입는 옷을 잘 소화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황문기는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주전과 벤치를 오가다가 올해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를 바꿨다. K리그 다수 팀이 풀백 기근에 시달리는데, 강원은 황문기의 맹활약으로 고민을 덜게 됐다. 황문기는 측면에서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 볼 간수, 패스 능력 등을 한껏 발휘하며 강원 공격 전개의 윤활유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의 오버래핑과 과감한 전진 드리블 후 정확한 크로스로 2도움을 기록, 침묵하던 야고의 해트트릭 작성에 크게 한몫했다. 포지션 변화가 이기혁과 황문기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들에게 꼭 맞는 옷을 입힌 윤정환 감독은 K리그 대표 ‘재단사’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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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DH와 마주한 염경엽 감독의 소신 발언 "경기 수 줄여야, 126G 적당" [IS 인천]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시즌 첫 더블헤더(DH)를 앞두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소신 발언을 했다.염경엽 LG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DH 1차전에 앞서 "기본적으로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 일본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행 KBO리그는 144경기(팀 간 16경기)씩 치른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133경기(총 532경기)에서 128경기(총 576경기)로 일정이 줄기도 했지만 10구단 KT 위즈가 1군에 입성한 2015년부터 144경기(총 720경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162경기)보다 적지만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더 두터운 일본 프로야구(NPB·143경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다.현장에선 "경기 수가 너무 많다"는 하소연이 꾸준히 나온다. 과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144경기가 너무 많다. (이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건) 프로야구 발전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120경기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도 틈날 때마다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다. 시즌 첫 DH를 앞두고도 총대를 멨다. 올 시즌 KBO리그는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 다음 날 DH를 소화해야 한다. 한 여름인 7·8월은 제외되지만,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DH 부담이 작지 않다. LG는 20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돼 21일 DH가 잡혔다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상 DH가 반갑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난 126경기가 가장 적당한데 적다고 생각하면 133경기가 적합한 거 같다"며 "경기 수를 늘리는 게 야구 중계권료를 높이는 게 아니라 야구의 질과 가치, 팬들의 가치가 높아야 중계권료가 올라가는 거다. 경기 수를 늘려야 중계권료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론으로 그렇게 한 건데 개인 의견을 물어봤을 때 난 엄청나게 반대했다. 잘못된 사고"라고 부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월 29일 지상파 3사와 3년간 총액 16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2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던 4년, 2160억원과 연평균 금액(540억원)이 동일하다. 당초 중계 시장이 악화해 4년 전보다 계약 내용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비껴갔다. 그뿐만이 아니다. 유무선 중계방송권은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CJ ENM(티빙)과 3년간 손을 잡았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수를 줄이면 중계권료가 깎인다고 생각한다. 절대 깎이지 않는다"며 "올해 경기 수를 줄였다고 해서 중계권료가 떨어졌을 거 같나. 안 떨어졌을 거다. 경기 수가 줄면 중계권료를 깎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경기 수를 못 줄이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즌) 막판에 경기도 아닌 경기를 하지 않나. 팬들한테도, 팀에도 아무 의미 없는 경기가 된다는 거"라면서 "마지막에 몰려서 경기 치르느라 정신 하나도 없다. 경기의 질을 높이고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시즌 38경기씩 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경기가 재밌으니까 보는 거"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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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 볼을 가질 수 있다고?…연맹, 칠리즈와 경매 진행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대표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이하 ‘칠리즈’)가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 이벤트를 실시한다.경기 득점공 이벤트는 K리그 경기 중 실제 득점한 공을 확보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는 K리그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팬들은 K리그 주요 경기의 득점공을 구매하여 득점의 순간을 소장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경기 득점공 이벤트는 오는 20일(토)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서울과 전북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K리그1 매 라운드마다 1~2경기씩 총 38경기를 선정해 해당 경기에서 나온 모든 득점공의 경매를 진행한다.지정된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면 주심이 해당 공을 현장에 있는 칠리즈 관계자에게 바로 전달하고, 칠리즈 관계자는 경기장 입구 중앙에 위치한 칠리즈 공식 케이스에 이를 즉시 보관한다. 이 과정은 중계화면을 통해 송출되기 때문에, 팬들은 실제 득점공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한 K리그 경기 득점공에는 국내 스포츠 종목 최초로 칠리즈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인증 기술이 적용된다. 따라서 해당 득점공 공식 케이스에는 NFC칩이 내장된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며, 이 스티커를 모바일 기기로 인식하면 득점 정보와 경기 영상, 공의 진품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이 밖에도 경기 득점공은 득점 선수의 친필 사인을 받아 경기 당일부터 글로벌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에 공개되며, 팬들은 약 7일간 득점공 구매를 위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칠리즈 관계자는 “이번 경기 득점공 이벤트가 한국 스포츠 팬덤 문화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이자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길 기대한다. 칠리즈는 K리그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단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방안에 대해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4.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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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미친 아이디어" 뛰지 못하는 김민재 '재영입설' 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돌아올 수도 있을 거라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완전 이적은 어렵더라도 임대 이적을 통한 복귀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일마티노를 인용해 “나폴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설득해 김민재의 복귀를 시도할 것이다. 나폴리의 미친 아이디어”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는 그저 꿈만은 아닐 것이다. 다음 시즌 재영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비판 속에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며 “나폴리는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 정착하지 못한 점을 이용해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영입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김민재는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단 1경기만 선발 출전의 기회를 받을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확실하게 밀린 모습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에릭 다이어의 합류 이후 급격히 입지가 줄었다. 특히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8강 1차전 등 중요성이 큰 경기에서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전력 외로 밀린 상황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맹활약을 지켜본 이탈리아 현지로선 그야말로 예상밖의 일이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지난 시즌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런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제대로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으니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단 일마티노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매체 피아네타 나폴리 역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미재는 자신의 자질을 인정해 주는 팀에서 다시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나폴리의 임대 복귀는 고려될 수 있는 옵션”이라며 임대 복귀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더구나 나폴리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뒤 이번 시즌엔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김민재가 버텼던 지난 시즌 나폴리의 수비는 38경기 2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한 반면, 이번 시즌은 32경기 만에 40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상황이다.다만 현지에서도 ‘미친 아이디어’라는 설명이 붙을 만큼 현실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나폴리의 의지만큼이나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김민재도 임대 이적에 대한 의지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현실적인 측면도 나폴리 입장에선 고민의 대상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과정에서 부쩍 오른 연봉이다. 칼치오 나폴리도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의 임대를 요청할 수 있겠지만, 850만 유로(약 126억원)에 달하는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4.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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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맞아? 박싱 데이 후 어시스트·찬스 생성 0개…66분 만에 칼 교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박싱 데이 이후, 단 한 개의 어시스트는 물론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래시포드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21분 안토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래시포드가 빠진 직후 코비 마이누의 역전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했고, 두 팀은 2-2로 비겼다.래시포드의 이날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66분 동안 터치 43회를 기록했지만, 후속 동작은 대부분 횡패스나 백패스에 그쳤다. 드리블을 2회 성공했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크로스 역시 2차례 모두 실패했다. 이날 그의 슈팅 개수는 0개였다.래시포드의 부진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해 말 박싱 데이 이후 단 한 개의 어시스트와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지 못했다. 래시포드의 올 시즌 성적은 공식전 38경기 8골 5도움. 지난 시즌 기록(56경기 30골 10도움)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그나마 2024년 들어 리그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어시스트는 단 0개다. 그의 마지막 리그 경기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 애스턴 빌라와의 19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공식전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3달 전인 위건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빅 찬스 생성마저 찍히지 않았다는 게 눈에 띈다.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공격수로 나서는 그가 사실상 자기 공격에만 집중했다는 의미로도 보일 수 있다. 안 그래도 올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래시포드인데,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양새다.공교롭게도 래시포드가 재계약에 성공한 뒤 부진에 빠진 것이 뼈아프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재계약에 서명, 2028년까지 동행을 연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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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역사 새로 쓴 강민호 "다시 태어나도 전 포수 할 겁니다"

"다시 태어나도 전 포수 할 겁니다."포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강속구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공을 던진다. 폭투를 막아내는 등 궂은 일도 포수의 몫이다.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 방지 규정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까진 홈에서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이겨내고 버텨내며 KBO리그 새 역사를 쓴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통해 2238번째 경기에 출전한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였다. 2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의 안방을 지키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날 박용택(45·은퇴)이 보유했던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2237경기)을 갈아 치웠다.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 선수 중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52·은퇴)이 2044경기, 김동수(57·은퇴)가 2039경기로 각각 13위, 15위에 올라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년을 버텨왔다. 강민호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난 유독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모두 노력의 산물이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다. 2009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을 때가 그랬다. 당시 팔꿈치 뼛조각을 안고 경기에 뛰었던 강민호는 "이제 포수 말고 다른 포지션을 해야 하나 할 정도로 많은 통증을 느끼면서 뛰었다.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라면서도 "그외엔 큰 부상이 없었다. 건강한 몸으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런 힘든 시간들을 겪었음에도 강민호는 "다시 태어나도 포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수가 힘든 포지션이지만, 경기에서 이겼을 때 희노애락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게 포수의 매력이다"라면서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도 포수하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힘들지만 매력적인 포지션이다"라며 힘줘 말했다. 여느 포지션보다 힘든 포수로서 달성한 최다 출장 대기록. KBO리그 포수 대선배인 김동수 서울고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상 위험이 큰 포지션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데 정말 대견하다"라고 놀라면서 "포수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덕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도 "포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그만큼 강민호도 포수로서 대기록을 달성한 자부심이 있다. "대선배님들의 기록에 도달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라고 말한 그는 "가장 소중하고 평생 기억에 남는 기록이 될 것 같다. 손자가 태어나면 좋은 이야기거리가 될 것 같고,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포지션 변경 없이 포수로 이 기록에 도전했다는 내게 스스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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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포수가 최다 출장이라니" 강민호의 새 역사, 레전드들도 혀 내둘렀다

"그 힘든 포지션에서 최다 출장이라니, 대견하고 대단하다."2237경기,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이 깨졌다. 주인공은 2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을 지켰던 포수 강민호(39).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도 큰 포수로서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기록이다. 포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강속구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공을 던진다. 폭투를 막아내는 등 궂은 일도 포수의 몫이다.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 방지 규정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까진 홈에서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했다. 이를 모두 이겨내고 버텨낸 강민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올해 21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KBO리그를 주름 잡았던 레전드들도 강민호의 대기록에 혀를 내둘렀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서 1993경기를 뛰었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수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다. 포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기록을 세운 강민호를 축하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감독으로서 29년 만의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도 "포수라는 직업이 정말 힘들다. 포수가 최다 출장 경기를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선수가 기록하는 것보다 의미있는 일"이라며 "선수로서 관리를 잘했기에 이룬 것이다. 후배들이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포수 레전드 김동수 현 서울고 야구부 감독도 "대견하다"라며 강민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현역 시절 2039경기를 뛰었던 김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는 42살에 2000경기를 겨우 넘겼는데 (강민호가) 대단하고 대견하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계속 뛴다면 내가 은퇴했을 때 나이 즈음엔 몇 경기나 기록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동수 감독은 대학(한양대)을 나와 뒤늦게 프로에 입문한 탓에 불혹의 나이에 2000경기를 채웠다. 반면 강민호는 고등학교(포철공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데뷔해 같은 나이 때의 김동수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그래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군에서 주전으로 뛰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강민호는 해냈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말 대견하다"라며 다시 한번 후배의 기록을 칭찬했다. 강민호는 여전히 주전 포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아직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강민호도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그는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프로에서 뛸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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